오늘은 제가 다녀운 절 중에 가장 웅장한 절을 소개하겠습니다. 충북 단양에 있는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입니다.
구인사는 제가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구인사 구인사 정말 뭔지 몰랐는데 많이 들었던 말인데 단지 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고행 떠나와서 부모님께서 고향을 보고 싶다해서 여행 코스 잡은 곳 중의 한 곳이 구인사였습니다. 저는 그 전에 업무차 지나가던 중 들른 곳이 구인사였습니다.
가 보니 구인사는 구인사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대한민국에 사찰은 많고 가 보면 각양각색이지만 내 고향 충북 단양의 절 구인사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성이 있었습니다.
소백산에 자리 잡은 구인사인데 아래 사진과 보시다시피 양옆으로 푸르른 산이 있고 게곡가티 형성된 자리에 구인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넉넉한 주차장이 있고 올라가면서 콘크리트 포장 길이고 가파르게 되어 있는데 구인사 개산 70주년 때 제가 갔는데 절에 들어가는 순간 건물이 너무 높이도 있고 흔히 볼 수 있는 단층 건물이 있는 우리나라 사찰과는 다른 모습이였습니다. 올라가면서 보는 건물이 층고가 있고 위엄조차 느껴졌습니다.
정말 대한민국 사찰 중에 제가 가 본 사찰 중에 특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 사찰의 현대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한국 고유의 양식을 지키면서 현대화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사찰에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깔린 사찰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불교도 기독교도 아니지만 너무 속세의 흐름에 따라갔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는 구 인사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있었는데 일단 여행을 했으니 끝까지 가보기로 하고 계속 가 보았습니다.
규모로 보았을 때는 대한민국 넘버 1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붕 색상도 그렇고 정말 특이한 사찰이지 않습니까? 마지막 코스에 들렀을 때는 중국 이미지가 왜 생각 났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지에 위치했는데 올라가니 평지 같은 곳에 대웅전이 나오니 구인사는 과연 우리 전통의 사찰이며 옛날부터 그 모습 그대로 현재의 모습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쉽다는 느낌이 짙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도 두드리고 알아보니 대한 불교 천태종의 총 본산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불교 천태종의 시작이 구인사라고 하네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2.gif)
고려 시대 국사인 의천대사로부터 우리나라 불교 천태종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대각국사 의천이 중국 송나라로 유학 가서 공부 후 교종과 선종을 통합하여 천태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찰이 위치한 자리가 좁고 신비롭고 산세를 훼손하지 않고 가파른 언덕을 따라 사찰을 배치한 게 특색이고 불교문화 이해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제가 소양이 부족해서인지 모르겠고 의아할 따름이었습니다.
단양 구인사는 5층 높이의 900펑 넓이의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 법당, 135평의 목조 강당인 광명 땅, 400평의 3층으로 된 3층 건물 총무원, 30칸의 수도실이 잇는 실도 암 등 50여 채의 사찰 건물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말 그대로 규모는 대한민국 베스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사찰에 올라 올 때는 길이 가파른데 그나마 경내에 들어오면 좀 다니기 편했지만 사찰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가 없었다는 것과 너무 현대화되어 있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세가 있고 가파르다 보니 콘크리트로 포장했는지 모르겠는데 적어도 사찰은 대도시 외각에 위치해 있으면 자연적인 비포장길이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고려 시대부터의 사찰이고 천태종 본산이라면 우리의 옛 모습이 전체적으로 느껴져야 하는데 사찰 건물은 웅장하지만 산속의 암자만큼 오랜 역사의 흐름을 알려주는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경내를 방문하는 분들에 대한 배려는 사찰 구조상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둘레길을 만들어 어른들의 접근성이 좋으면 되는데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방문하기에는 힘든 사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저는 짬짬이 여행 단신 여행이었고 젊기 때문에 그렇지만 부모님과 단양에 여행 시 말도 못 꺼낸 곳이 구인사입니다.
고행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께 의향을 여쭤보았는데 대답이 노노노~^^
부모님 애기 듣고 안 가기로 했지만 마음속에선 안타까웠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세월이 지나면서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차 없이 여행지 코스 변경했습니다. 옵션은 준비 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기력이 왕성한 분들은 단양이나 영월 쪽으로 여행한다면 구인사는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만한 규모의 사찰은 없으며 언 듯 보기에 피서철에 구인사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템플스테이~.
구인사 입구에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잇고 불고 천태종 박물관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충북 단양에 가시면 여행할 곳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지않은 유일한 충북인데 구경할 곳이 많고 단양8경이 있습니다. 동굴은 노다지고 충주호부터 볼 거리가 많으니 한번 방문하셔도 후회 없는 여행지라고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구인사에 가서 본 문구입니다.
"이 세상 내 것이 어디 있나 사용하다 버리고 갈 뿐이다" 라는 문구가 기억이 나서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02.gif)
(여행일자: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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