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에 삼척 도계 무건리에 있는 이끼폭포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탐방한 삼척이끼폭포는 우리나라 3대 이끼폭포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이곳을 가려면 무건리 이끼폭포로 검색하시면 주소가 나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차장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여행지로 개발이 되지 않은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 깊은 산중에 숨어있다는 것입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가는 길은 산 능선까지는 아스팔트가 깔려 있습니다. 다만, 차량으로 이동은 안됩니다.
산 능선을 넘으면 사람이 다니는 길은 나와 있습니다. 흙길입니다. 올레길 보다 넓게 길이 나있으므로 이끼폭포를 보러 가기 위한 산행에는 아무 어려움이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이끼폭포까지 대략 4KM는 걸어야 합니다. 운동도 하고 산속 깊숙이 들어가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좋습니다.
원래 강원도가 석탄이 많이 나는 관계로 주차장에서 주차하고 걸어가다 보면 폐쇄된 탄광 흔적도 보입니다. 트럭도 좀 다니더라고요. 산의 경사지로 올라가는 길은 그리 좋은 광경은 아니므로 처음 가는 사람은 이 길이 맞나? 하고 의문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탄광 보러 온 것은 아니므로 기대하고 길 따라 쭈~욱 가시면 됩니다.
가는 길에는 여러 가지 산속에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있습니다. 차소리도 들리지 않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인적 드문 산길에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며 맑은 공기 흡입하고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너무도 조용합니다. 간혹 여행객들을 볼 수 있을 뿐 말 그대로 인적 드문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끼폭포는 산 계곡에 위치해 있습니다. 산길 따라 올라가면 능선 고지부터는 비포장길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능선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된 것으로 기억합니다. 능선부터 비포장도로는 순탄한 평길 입니다. 이를 따라가다 보면 이끼폭포가 위치한 지점에 도착할 즈음에는 팻말이 나옵니다.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산을 하강해야 하므로 상당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산이 가파르고 미끄러웠습니다. 경사도가 있어 자칫 미끄러지면 대형 사고가 날수 있으므로 천천히 조심해서 주변 나무들을 지지 삼아 조심조심 내려가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2015년 7월 19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데 큰 로드를 만들어 놓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조심해서 내려가야 합니다. 약 200M 정도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끼폭포 근처에 가면 등산객들 목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끼폭포에 다 와 간다는 의미죠.
그럼 이끼 폭포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 폰으로 찍었는데 날씨가 맑지가 않아 좀 흐린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 왔으니 기념촬영은 당근이죠.
그런데 도착하니 사람들이 밧줄을 타고 암벽등반하는 게 보이네요. 도착해서 보니 위에 무엇이 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분들이 밧줄 잡고 가는 이유가 다 있겠지요. 그래서 저도 밧줄 잡고 올라가 보았습니다. 제가 갔을 때 계단을 만들려고 하는지 자재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쯤은 등산객 안전을 위해 밧줄은 없어지고 계단이 설치되었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앞으로는 밧줄잡고 오르고 내려오는 광경은 절대 못 보겠죠. 원시적인게 좋을때가 많죠. 자연은 원시적일때 감동이 더 크고 여행의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우~ 작은 폭포(?)들이 있고 물이 엄청 푸르네요.
산에서 물이 계속 내려오고 깊은 산속 습한 곳이라 이끼가 아주 선명한 초록색입니다.
중앙에 보니 동굴 같은 게 있는데 미 개발된 곳이라 내려가기는 그렇고 갈수 있는데 만큼만 보았습니다. 이 물이 계속 아래로 흘러 폭포를 만들었네요. 아주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물 색깔입니다.
정말 자연이 주는 힐링입니다. 계곡의 시원한 바람도 적당히 불고 물 맑은 곳에 도착해서 그냥 가기가 아쉬워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사진작가님들은 정말 탐낼 만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물이 많으면 정말 장관 일듯 합니다.
주차하고 올라올 때 탄광이 보였지만 산속에 숨어있는 멋진 곳에 올 수 있어 여행이 보람이 있고 즐거웠 습니다. 경상도 사람이 언제 이런 곳에 또 와 보겠 습니까~ 녹색속에서 옥빛을 보는 것은 육지에서 흔한 일이 아닙니다.
다시 아래 폭포 쪽으로 와서 마지막 사진 좀 찍고 하산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정말 한적했습니다. 조용 그 자체~
등산 동호회 사람들 때문에 구경하는 것이 좀 늦었지만 안개도 살 끼기 시작하고 나무 구경하면서 이끼폭포와 흐르는 물줄기를 멋지게 사진에 담을 수 있었고 지금도 시간 되면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때마다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바위에 덮인 이끼와 그 위를 타고 흐르는 물은 정말 기막힌 곳이었습니다. 물이 많이 내려올 때는 위쪽 폭포 동굴 왼쪽 위에서 물이 떨어져 폭포가 형성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물이 작아 그 광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여름 장마철에 비가 오고 난 후에
가면 볼 수 있으려나~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것은 아닙니다. 이끼폭포 위에 가면 상 폭포가 있는데 물이 많이 내려올때 사진 작가님이 찍은 사진인데 때만 잘 맞춰가면 정말 멋진 이끼폭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등산(탐방) 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폭포로 내려가는 200여M와 아래
폭포에서 윗쪽 폭포로 가는 길에
데크를 설치해 놓은 것으로 압니다.
줄타기의 스릴은 못 느끼겠지만^^
삼척에 가시면 힘들지 않게 감상할수 있는
이끼폭포를
꼭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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